'인구 7만 버뮤다' 金 땄다! 더피, 트라이애슬론 금메달

류영욱 2021. 7.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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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섬나라 버뮤다 소속 첫 金..충남 예산군 인구와 비슷
버뮤다 총리 "섬 전체 자랑스러워"
결승선 통과하는 플로라 더피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인구 7만명의 섬나라의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버뮤다 트라이애슬론 대표 플로라 더피(34)가 주인공이다.

더피는 27일 도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 1시간 55분 36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인 더피는 이번에 네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그는첫 구간인 수영 종목을 6위로 마쳤다. 이후 7명의 선두그룹에 소속된 채 자전거 종목을 마쳤다. 더피는 마지막 달리기 구간에서 2위와 차이를 벌렸다. 그는 10km를 달리며 치고나가 2위 그룹을 멀찍이 떨어뜨렸다. 더피와 2위 조지아 테일러-브라운(영국) 사이의 최종 기록격차는 2위와 6위의 격차와 같을 정도로 압도적 승리였다.

더피의 금메달로 버뮤다는 금메달리스트를 보유한 가장 적은 인구의 올림픽 출전국이 됐다. 버뮤다는 북아메리카 대륙 동해안에서 1000km 떨어져 있는 섬들로 이뤄진 영국의 자치 속령이다. 2018년 기준 7만 1000여명이 살고 있는 초미니국가로 우리나라 충청남도 예산군 인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버뮤다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남자 복싱 헤비급 동메달을 딴 클라렌스 힐 이후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더피의 금메달 소식 후 버뮤다 총리는 자신의 SNS에 "섬 전체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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