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하남시에 종합병원 설립 추진

홍석근 2021. 7.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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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컨소시엄과 '하남시 힐링·문화복합단지' 조성 공모
경희대병원

[파이낸셜뉴스] 경희대의료원이 경기 하남시에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경희대의료원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KBS아트비전, 오츠메쎄,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과 함께 '하남 H2프로젝트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한다.

H2 프로젝트는 하남시 창우동 108번지 일원 16만2000㎡ 부지에 종합병원, 어린이 체험시설, 호텔 및 컨벤션 시설 등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40만명의 인구 규모로 최근 4년 간 인구증가율이 8.06%로 타 지역에 비해 높고 많은 전문가들이 자족기능의 스마트 복합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노년층 인구가 12.68% 증가하고 있고 소아 청소년층도 5.52% 증가율을 보인다. 이는 경기도 동남권 평균보다 약 4%p 높다.

경희대의료원 컨소시엄은 하남시의 스마트 도시계획을 기반으로 500병상의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기관을 구비할 예정이다. 연령대 별로 특화된 클리닉과 센터를 구성해 환자들이 안전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하남시는 위례, 미사, 감일, 교산 등 다수의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음에도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이 부재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그동안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지역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지역 의료기관과의 응급의료 협업을 통한 상생체계를 구비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전용 동선(골든타임 준수)을 구축하고, 중증도별 구역 분리 및 감염병 유증상 응급환자의 신속 대응 전담팀을 운영코자 한다. 특히, 소아응급 전문 의료지원 시스템도 구성할 계획이다. 긴급환자를 위한 UAM(Urban Air Mobility) 이용한 항공이송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응급의료센터 내에 중증도 별 구역을 분리하고 감염병 응급환자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전문적인 케어를 할 계획이다. 특히, 소아응급 의료공간 외에도 전담 전문의 상주로 읍급 소아 환자 케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하남시 지역 환자뿐 아니라 국내외 중증 해외환자를 위한 시설도 구비할 예정이다. 소아청소년의 다빈도 질환 전문 클리닉을 별도로 구성해 성장, 행동 장애, 심리, 재활 등의 부분에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노년층을 위해 시니어 전용 특화 병동을 구비해 보호자 없는 병실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노년층 당일 검사로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성 특화 클리닉 및 센터를 구비해 여성 환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 다빈도 질환 클리닉(자궁질환, 유방, 갑상선 등), 임신·출산과 관련된 전문센터(난임, 고위험 산모 등)를 구성한다.

아울러 양방과 한방, 치과의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분들에게도 전문 의료진을 통한 협진 의료체계를 제공해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경기 동남권 지역의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에 하남시에서 타 지역으로 유출되던 위중증 환자들의 긴급한 치료와 회복에 앞장설 계획이다.

종합병원 외에도 글로벌 보건의료 이슈에 대비한 바이오의료 R&D의 연구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가장 민감한 이슈인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에 따른 지구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적인 질병 연구 시설 및 대비 센터를 구비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과 감염병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컨소시엄의 구성에 있어서도 특히 신경 썼다. 한화건설은 친환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그린 디벨로퍼(Green Developer)'지향의 대형 건설사이고, 경희학원은 의료기관 뿐 아니라 기후 변화와 불평등, AI를 글로벌 어젠다로 설정하고 다양한 환경 문제와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적 임상연구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경희학원은 글로벌 보건의료 변화를 대비하는 질병 특화센터를 운영하며 글로벌 보건 의료 이슈를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하남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 마감했고, 8월 2일까지 도시계획, 토목 및 건축, 경영 등의 6개 분야의 총 9명의 평가위원 후보자를 모집한다. 이후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오는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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