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못치를지도 모르는데..삼성화재·KB 선수에 출장정지 징계

삼성화재 선수단/사진=KOVO제공

[MHN스포츠 유수빈 기자] 방역 수칙을 위반한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소속 선수 2명이 KOVO컵 대회 전경기 및 V리그 1라운드 출장 정지와 벌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삼성화재 선수 1명과 KB손보 1명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연맹은 "상벌위는 방역 수칙을 어긴 두 선수에게 연맹 상벌 규정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 (일반) 제10조 ③ '기타 이행 의무' 및 제11조 ⑦ '기타 금지사항' 위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가오는 컵대회 전 경기 및 2021-2022시즌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6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상벌위는 엄중 경고를 통해 두 구단에 철저한 선수 관리 및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라며 "연맹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다가오는 컵대회의 안전한 개최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선수 각 1명을 포함해 지인까지 총 8명이 한 선수의 자택에서 저녁 모임을 가졌다.

이후 지인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서 모임을 가졌던 인원은 진단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선수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손해보험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삼성화재는 전체 선수단 29명 중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에 삼성화재는 다음달 14일 개막하는 KOVO 컵 프로배구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삼성화재는 해당 선수에 대해 구단 자체 징계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