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얼굴' 오사카, 16강 탈락 충격에 인터뷰 없이 떠났다가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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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일본, 세계랭킹 2위)가 또 다시 인터뷰를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사카는 2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 42위)에게 0-2(1-6, 4-6)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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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여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일본, 세계랭킹 2위)가 또 다시 인터뷰를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사카는 2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 42위)에게 0-2(1-6, 4-6)로 완패했다.
이로써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주자로 나서는 등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오사카는 8강에 오르지 못한 채 첫 올림픽의 여정을 마쳤다.
그런데 오사카는 경기 후 의무 취재지역인 믹스드존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대회장 밖으로 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곳을 통과하지 않으면 최대 2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일본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오사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믹스드존이 일대 아수라장이 됐다. 성화 점화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오사카였다는 점에서 일본은 물론 많은 언론들이 오사카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디어 담당자는 오사카가 등장하지 않자 당황했고 일본테니스협회 관계자가 오사카를 데려오겠다고 말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오사카 에이전트는 선수가 믹스드존을 통과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둘러대기도 했다. 그렇게 20분이 흐르면서 난장판이 됐다는 것이다.
결국 믹스드존으로 다시 돌아 온 오사카는 힘겹게 기자들과 인터뷰에 응했다. "대회에 출전한 장점은 있었고 잘 뛰었다"고 말한 오사카는 눈물을 보이는 등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월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오사카는 5월 프랑스오픈에서 기자회견에 응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대회 시작 전부터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오사카는 실제 대회 1회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지 않아 벌금형을 받았다.
이에 반발했던 오사카는 2회전을 개인사정으로 기권해 화제가 됐고 이후 자신의 SNS(인스타그램)를 통해 "2018년 US오픈 이후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하면서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윔블던을 건너 뛰었던 오사카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복귀전을 꿈꿨다. 이번 대회 성화 최종주자로 나서 점화까지 했던 오사카는 "정말 영광이다. 일본에서 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하며 금메달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테니스 단식에서는 1, 2번 시드가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번 시드였던 애슐리 바티(호주, 1위)는 1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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