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우리는 홍콩"..25년만 금메달에도 웃지 못했다

최지윤 2021. 7.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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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25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웃지 못했다.

홍콩의 에드가 청카룽(24)은 26일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다니엘레 가로조를 15-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콩 펜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대회에 홍콩특별행정구로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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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시상식에서 중국 국가를 듣고 "우리는 홍콩"이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2021.07.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홍콩이 25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웃지 못했다.

홍콩의 에드가 청카룽(24)은 26일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다니엘레 가로조를 15-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윈드서핑에서 리라이샨이 금메달을 획득한 후 25년 만이다. 홍콩 펜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청카룽은 "꿈만 같다"면서 "다들 내가 침착하다고 생각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며 감격했다.

홍콩 시민들은 한 쇼핑몰에 모여 결승전을 보며 환호했다.

시상식에서 홍콩특별행정구(HKSAR) 깃발 게양과 함께 중국 국가가 흘러나오자, 일제히 "우리는 홍콩이다"(We are Hong Kong)를 외쳤다. 한 시민은 이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2300회 이상 리트윗되며 화제를 모았다.

현지 매체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청카룽 경기를 실시간으로 관전했다. 캐리람 장관은 "청카룽의 훌륭한 실적은 홍콩 운동선수 실력을 증명했다"며 "홍콩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했다.

홍콩은 1842년부터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97년 7월1일 중국에 편입됐다.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대회에 홍콩특별행정구로 참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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