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돈, 남자 태권도 80kg초과급 결승행 실패 [도쿄올림픽]

황민국 기자 2021. 7. 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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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인교돈(왼쪽) | 연합뉴스


태권도 중량급의 강자인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2020 도쿄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지오르지브스키에게 6-12로 졌다.

인교돈은 도쿄올림픽이 첫 출전이지만 남자 80㎏초과급 세계랭킹 2위의 강자로 군림해왔다. 그는 16강에선 아프가니스탄의 복병 파르자드 만수리에게 13-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8강에선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자파로프에게 10-2로 이겼다.

그러나 인교돈은 금메달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22살의 신예 지오르지브스키에게 발목을 잡혔다. 승부처였던 3라운드 3-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의 몸통 발차기를 막지 못한 게 뼈아팠다.

인교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마지막 희망에 도전한다. 부활의 상징으로 불리는 그는 2014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2기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며 늦깎이 올림피언의 꿈을 이룬 선수로 유명하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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