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자 태권도 인교돈, 80kg 초과급 결승 좌절..동메달 결정전으로

나연준 기자 2021. 7. 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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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태권도 80㎏ 초과급의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홀 A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4강에서 북마케도니아의 게오르기에프스키에 6-12로 졌다.

한편 인교돈에 앞서 여자 67㎏ 초과급에 출전한 이다빈(25·서울시청)은 결승에 진출, 이번 대회 태권도 첫 번째이자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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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서 북마케도니아 선수에 6-12 패배
태권도 인교돈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0kg 급 남자 태권도 8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러슬란 자파로프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지바=뉴스1) 나연준 기자 = 남자 태권도 80㎏ 초과급의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난 인교돈은 패자부활전의 승자와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홀 A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4강에서 북마케도니아의 게오르기에프스키에 6-12로 졌다.

인교돈은 1라운드 초반 상대를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 1-0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큰 키를 활용한 상대의 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점수를 허용해 역전 당했다.

인교돈은 발차기 기술로 만회하려 했지만 상대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3-5로 뒤진 채 3라운드를 맞았다.

3라운드도 2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상대의 이어지는 공격에 인교돈은 대응하지 못했고 점수 차가 계속 벌어졌다.

인교돈은 발기술이 먹히지 않자 주먹 공격으로 맞받아쳤으나 큰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6-12로 졌다.

인교돈은 암을 극복하고 올림픽 무대까지 올라선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다. 지난 2014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으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인전 은메달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번 대회 태권도 대표팀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 '기적의 아이콘' 인교돈에게 금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편 인교돈에 앞서 여자 67㎏ 초과급에 출전한 이다빈(25·서울시청)은 결승에 진출, 이번 대회 태권도 첫 번째이자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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