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 다시 빌보드 1위..1주만에 정상 탈환 새역사

방탄소년단(BTS) 노래 두 곡이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정상에 오른 '퍼미션 투 댄스'가 직전 BTS 1위 곡인 '버터'에 다시 자리를 내줬다. 한 가수의 곡이 번갈아가며 핫 100 1위를 '바통 터치'하는 진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26일(현지시간) BTS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21일 발표된 '버터'는 발매 직후 7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곡이다. 지난주에는 차트에 처음 데뷔한 BTS '퍼미션 투 댄스'에 정상을 넘겨주고 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주 순위가 6계단 뛰어올라 다시 1위로 돌아왔다. '퍼미션 투 댄스'는 7위로 '버터'와 자리를 맞바꿨다. 핫 100에서 자신의 곡으로 1위 바통 터치를 한 가수 사례는 이번이 열네 번째. 반면 이전 1위 곡이 다시 정상에 복귀한 역사는 없다. 빌보드는 "자신의 새로운 곡으로 1위를 대체한 직후 이전 1위 곡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은 사례는 BTS가 처음"이라고 했다. '버터'의 통산 핫 100 1위 횟수는 8주로 늘었다.

올해 이 차트에서 최다 1위를 차지한 곡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와 타이 기록이다. 한 주만 더 1위를 유지하면 괴물 신인 로드리고 기록까지 넘게 된다. 로드리고의 '굿 포 유'는 BTS에 밀려 9주째 2위에 머물렀다.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집계된다. 팬덤 규모를 가늠하는 빌보드200 차트와 달리 핫 100은 미국 내 대중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버터'는 발매 9주 차인 16∼22일에 전주(4만9800건)보다 무려 132% 뛰어오른 총 11만5600건의 판매량을 보였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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