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딸은 선수, 트렌스젠더 부친은 심판'..캐나다 카누가족 사연

정빛나 2021. 7. 27.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렌스젠더 심판이 자신의 딸이 선수로 나서는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7일 대회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의 트렌스젠더 킴벌리 대니얼스가 오는 28일 일본 도쿄의 가사이에서 열리는 카누 슬라럼 여자부 경기에서 심판을 맡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트렌스젠더 심판 및 선수 참가와 관련한 별도로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니얼스 부녀, 내일 '카누 슬라럼' 예선전 동반 참가 예정
트렌스젠더 카누 심판, 최초로 경기 맡는다…딸은 선수로 출전 (로이터=연합뉴스) 2020도쿄올림픽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트렌스젠더 킴벌리 대니얼스(사진)가 오는 28일 열리는 카누 슬라럼 예선전에서 심판을 맡게 됐다. 2021.7.27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렌스젠더 심판이 자신의 딸이 선수로 나서는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7일 대회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의 트렌스젠더 킴벌리 대니얼스가 오는 28일 일본 도쿄의 가사이에서 열리는 카누 슬라럼 여자부 경기에서 심판을 맡는다. 딸인 헤일리는 캐나다 대표팀의 카누 슬라럼 선수로 출전한다.

대니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심판으로 참가했다. 당시엔 '남자 심판'이었다.

그러나 이후 성전환을 했고, 지난해 커밍아웃하면서 '여자 심판'으로 도쿄에 입성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트렌스젠더 심판 및 선수 참가와 관련한 별도로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2015년 이후 트렌스젠더 여성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최소 1년간 리터당 10nmol/L(나노몰) 미만으로 유지되는 경우 여자 종목에 참가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올림픽 역사상 커밍아웃한 트렌스젠더 심판이 경기를 맡는 건 대니얼스가 처음이다.

그는 딸이 선수로 경기에 임하는 상황에서 자신을 향한 관심이 부담스럽다면서도 "내가 이곳의 개척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버지를 '그녀'(her)라고 칭한 헤일리는 "아버지는 60여 년간 진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했다"며 "아버지는 사람들이 자신을 지지하고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해줬다는 데 대해 매우 기뻐하는 것 같다"며 응원했다.

한편, 카누 슬라럼은 급류 코스에 설치된 기문을 최단 시간으로 통과하는 경기로, IOC는 성평등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대회에 여자부 경기를 처음 추가했다.

shine@yna.co.kr

☞ 사망한 경찰 딸 첫 등굣날, 동료들은 제복 갖춰입고…
☞ 자가격리 중 바람 피우러 외출?…배우 김민귀 사생활 논란
☞ "한국 선수에 꽃다발 주지말자" 방사능 우려에 日 발끈
☞ '양궁 막내' 김제덕 개인전 '파이팅' 없었던 이유는…
☞ 마약하고 대낮에 알몸으로 주유소 종업원에 다가가…
☞ "일본이 속였다" 트라이애슬론 선수들 완주 후 구토 논란
☞ 진종오 "은퇴 떠올리고 싶지 않다…예쁘게 봐주십시오"
☞ '안창림만은 꼭 꺾어라' 국적 지킨 안창림 견제한 일본
☞ "나랑 결혼할래?"…올림픽 생방송 인터뷰 중 깜짝 청혼
☞ 가평 리조트 수영장서 어린이 물에 빠져 숨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