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2루 약점 해결한 LG..토종선발 공백 메운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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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시즌 더 높은 도약을 노리는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가 주축 멤버의 트레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LG와 키움은 27일 투수 정찬헌(31)과 내야수 서건창(32)의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키움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큰 공백이 생긴 선발투수 자리를 메웠다.
키움은 브리검과 요키시 등 외국인투수 2명과 더불어 최원태, 한현희, 안우진으로 선발진을 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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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키움은 27일 투수 정찬헌(31)과 내야수 서건창(32)의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이번 트레이드로 고질적인 취약 포지션 2루수 자리를 보강하게 됐다. LG는 전 포지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루수 자리는 늘 고민이었다. 정주현이 있지만 항상 타력이 아쉬웠다.
2018년부터 주전 2루수로 나서는 정주현은 프로 통산 타율이 .234에 불과하다. 올 시즌도 70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232 3홈런 10타점에 머물러있다.
LG도 2루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안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베테랑 정근우를 영입해 정근우와 경쟁 체제를 만들었고 올 시즌은 유망주 이주형에게 기회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현재 LG 입장에서 서건창은 2루 고민을 해결할 고육지책이다. 프로 통산 타율이 .306나 된다. 공격력 면에서 정주현 보다 확실히 앞선다.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201안타를 때렸던 2014년 만큼은 아니더라도 타선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볼만 하다.
불안요소는 분명 있다. 서건창은 2015년 십자인대 파열 부상 이후 2루 수비능력이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강점인 타격도 올해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올 시즌 타율이 .259에 머물러 있다. 정주현에 비해 수비가 불안한 서건창이 공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트레이드는 의미가 없어진다.
정찬헌이 빠지긴 했지만 선발진에는 큰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차우찬, 이민호, 임찬규, 이상영 등 선발 자원은 풍부하다.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좌완 손주영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정찬헌을 내주더라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키움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큰 공백이 생긴 선발투수 자리를 메웠다. 키움은 토종 선발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이 최근 징계를 받았다.. 방역수칙을 어리고 원정숙소를 이탈해 일반인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유다.
KBO는 지난 23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두 선수에게 각각 36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을 결정했다. 키움 구단도 자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후반기 등판이 어렵다고 봐도 무방하다.
키움은 브리검과 요키시 등 외국인투수 2명과 더불어 최원태, 한현희, 안우진으로 선발진을 꾸려왔다. 그런데 한현희, 안우진이 한꺼번에 빠지게 되면서 큰 구멍이 생겼다.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한 보강이 시급했다.
내야진에서 서건창의 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이 내야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키움은 신인 내야수 김휘집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 한다. 2019년까지 주전 3루수로 나섰던 송성문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어떤 형태로든 내야 정리가 필요했는데 트레이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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