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영입' 차명석 단장 "현장에서 2루수 요청→키움에 먼저 연락"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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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서건창이란 '대어'로 2루를 보강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2루수 보강이 절실한 LG가 키움 쪽에 먼저 연락을 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원클럽맨' 정찬헌을 내주면서까지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2루수 보강에 성공했다.
-2루수 서건창에 대한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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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LG 트윈스가 서건창이란 ‘대어’로 2루를 보강했다.
LG 트윈스는 27일 투수 정찬헌(31)을 키움 히어로즈로 보내고, 반대급부로 내야수 서건창(32)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서건창은 통산 1067경기에 출장해 타율 .306 1236안타 35홈런 727득점 437타점 212도루를 기록했다. 2012년 타율 .266 115안타 39도루로 신인왕을 수상했고, 2014년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달성하며 타율 1위(.370), 최다안타 1위(201안타), 득점 1위(135득점)와 함께 리그 MVP를 수상했다. 또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3회(2012년, 2014년, 2016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트레이드는 2루수 보강이 절실한 LG가 키움 쪽에 먼저 연락을 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원클럽맨' 정찬헌을 내주면서까지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2루수 보강에 성공했다.
다음은 이번 트레이드를 주도한 LG 차명석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언제부터 논의됐나.
▲오늘 오전에 이야기해서 성사가 됐다. 내가 먼저 키움 쪽에 연락을 했다. 키움이 선발투수 공백이 있어서 고형욱 단장과 이야기하는데 서건창이 혹시 되냐고 했고 우리는 정찬헌 카드를 제시했다. 빨리 성사가 됐다.
-서건창은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데.
▲큰 고기 잡을 때 작은 물고기는 신경 잘 안 쓴다. FA는 FA다. 현장에서 2루수 보강에 대한 요청이 있어서 단장으로서 감독 요청을 최대한 들어주려고 했고 그러면서 성사가 됐다.
-2루수 서건창에 대한 평가는.
▲워낙 리그 정상급 2루수인 걸 다 아실 것이다. 문제는 와서 잘하냐 못하냐일 것이다. 서건창 정도는 기량을 의심하지 않는다. MVP까지 수상했던 선수다.
-그 동안 과제였던 2루 보강이 이뤄졌다.
▲그 동안 (2루 보강을 위해) 우리가 손해 보고 원하는 카드를 주려고도 했는데 잘 안 됐다. 유망주 유출도 생각해봤다. 감독이 워낙 2루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찬헌이 우리 선발투수이긴 하지만 지금 너무 2루수 쪽 보강이 시급해 그렇게 결정이 됐다. 서건창이 와서 좋은 것도 있지만 정찬헌이 가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픈 부분도 있다.
-정찬헌은 옛날부터 계속 봤던 선수라 결정이 어려웠을 것 같다.
▲상당히 힘든 결정이었다. 이럴 때 단장이 가장 힘들다. 인간적인 면과 비즈니스 면이 상충됐을 때 그렇다. 누구보다 정이 많이 가는 제자이자 선수인데 읍참마속이다. 정 때문에 못하면 일을 못한다. 이건 그런 것과는 별개라 팀이 좋은 성적 내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이다. 마음은 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 내일 만나서 잘 이야기할 것이다. 프로 선수라면 그런 건 다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다른 트레이드 계획도 있나.
▲서건창 트레이드 발표 전에 몇몇 기자분들이 전화가 왔는데 절대 트레이드는 없다고 했다. 그런데 사실이었다. 아예 이야기도 없었다. 앞으로도 장담할 순 없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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