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최종 점화자였는데.. 일본 테니스 간판 오사카, 16강 충격의 탈락

김기중 2021. 7. 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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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24ㆍ세계 2위)가 16강전에서 충격패를 안았다.

오사카는 2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42위 마르케타 본드로소바(체코)에 덜미를 잡혔다.

게다가 세계 랭킹 1위이자 윔블던 우승자 애슐리 바티(호주)가 1회전에서 탈락해 오사카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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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사카 나오미(세계 2위)가 2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42위 마르케타 본드로소바(체코)에 0대2(1-6 4-6)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AP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24ㆍ세계 2위)가 16강전에서 충격패를 안았다.

오사카는 2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42위 마르케타 본드로소바(체코)에 덜미를 잡혔다. 세트 스코어 0대2(1-6 4-6) 완패였다.

일본의 테니스 간판이자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오사카의 탈락은 충격이다. 오사카는 올해 프랑스오픈 기권과 윔블던 불참 등 메이저 대회를 거르고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게다가 세계 랭킹 1위이자 윔블던 우승자 애슐리 바티(호주)가 1회전에서 탈락해 오사카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았다.

개최국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오사카의 우승을 크게 기대했다. 4번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오사카를 대회 개회식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낙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이날 경기에 대해 "대회 얼굴이라 일컬어지는 오사카가 완패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사카는 본드로소바를 상대로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했다. 두 선수는 이번이 첫 대결. 비가 내려 센터 코트 지붕이 덮인 가운데 오사카는 연속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본드소로바는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다시 브레이크하며 24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오사카는 1세트 실책을 14개나 범하며 무너졌다.

2세트 역시 오사카는 실책에서 상대보다 12개나 많은 18개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결국 마지막 서브 게임까지 브레이크를 당하며 탈락했다.

경기 후 오사카는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대해 "분명히 많은 부담이 있었다"면서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어 (연기된) 1년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담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몰랐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최선의 행동은 아니었다"면서 "모든 패배가 실망스럽지만 오늘이 다른 때보다 훨씬 찝찝하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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