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남기고 짜릿한 역전' 태권도 이다빈 결승 진출

박소정 기자 2021. 7. 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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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24·서울시청)이 1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역전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다빈 선수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에 이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영국의 비앙카 워크든을 25대24로 이겼다.

종료 신호음이 울리기 불과 1초 전, 이다빈은 머리 발차기 공격으로 극적으로 역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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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3초 전만 해도 22대24로 뒤져
종료 버저 울리기 1초 전, 극적 머리 발차기
25대24로 세계랭킹 1위 선수 꺾었다

이다빈(24·서울시청)이 1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역전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다빈 선수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에 이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영국의 비앙카 워크든을 25대24로 이겼다. 상대인 워크든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이 체급 세계랭킹 1위다. 이다빈은 5위다.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 준결승 한국 이다빈 대 영국 비앙카 워크든의 경기. 이다빈이 경기 종료 직전 역전 발차기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반 경기는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를 10대10으로 마친 이다빈은 마지막 3라운드 시작 후에도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따내는 등 줄곧 앞섰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22대24로 역전을 허용했다. 3초를 남기고 주어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이다빈은 놓치지 않았다. 종료 신호음이 울리기 불과 1초 전, 이다빈은 머리 발차기 공격으로 극적으로 역전 승리했다.

이다빈은 키 177㎝로 체급에선 유리하지 않은 편이지만, 스피드와 공격성이 강점이다. 그는 2019년 세계선수권, 2016년 아시아선수권, 2014·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수 있다.

이다빈의 결승 경기는 이날 밤 9시 30분 치러진다. 상대는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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