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쉬운 4위 사격 남태윤·권은지 "다음엔 금메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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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 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사격 남태윤(23·보은군청)과 권은지(19·울진군청)가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며 성장을 다짐했다.
남태윤과 권은지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게이 카멘스키-율리아 카리모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게 9-17로 패하며 메달을 놓쳤다.
2위를 했더라면 남태윤-권은지는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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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첫 올림픽 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사격 남태윤(23·보은군청)과 권은지(19·울진군청)가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며 성장을 다짐했다.
남태윤과 권은지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게이 카멘스키-율리아 카리모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게 9-17로 패하며 메달을 놓쳤다.
본선 2차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초반 선두를 달리던 남태윤-권은지는 2∼3위를 오가다가 결국 3위로 마쳤다. 2위 메리 매럴린 터커-루카스 코베니스키(미국)와 격차는 0.5점에 불과했다.
2위를 했더라면 남태윤-권은지는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그러나 남태윤은 개인전인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본선 12위, 권은지는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결선 7위를 기록했다.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혼성 단체전 4위는 이들에게 큰 성과다.
남태윤은 "1·2차전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결선에서 경기 끝나고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비록 메달은 못 땄지만 최선을 다했다. 은지에게도 격려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권은지도 "최선을 다해 한 발 한 발 쏴서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크다"며 "이 아쉬움으로 훈련을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남태윤은 "군대 생각도 나고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아쉽게 금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것을 알고 "허탈하더라"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남태윤은 "집에서 형과 어머니가 보고 계셨을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걱정도 하실 텐데 건강하게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권은지는 "가족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실수가 많았다"며 "특히 김우영 코치님이 가장 아쉬우실 것 같다. 정말 고생하셨고, 다음엔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은지는 "제가 아토피가 있어서 날씨가 변하거나 환경이 변하면 가려움이 더 심해지고 잠도 못 잔다"며 "도핑 때문에 약도 못 먹는데, 코치님이 천연 약도 구해주셔서 괜찮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제가 부족한 것을 알게 됐다. 연습 때 잘해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더 확실히 준비하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는 확실히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다.
남태윤도 "연습 때 쏜 기록을 쐈는데, 막상 올림픽에 오니 나보다 잘 쏘는 사람들이 많더라"라며 "한국에 가서 더 열심히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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