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펜싱 '세계 1위' 중국 꺾었다..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 진출 [도쿄 올림픽]

박신원 인턴기자 2021. 7. 27.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후보 선수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38-29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여자 에페는 은메달을 획득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단체전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2년 런던 이후 9년 만에 입상..여자 에페 사상 첫 금메달 도전
39-29로 세계 1위 中 잡아..아직 여자 올림픽 에페 종목 금메달 없어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의 최인정, 송세라, 이혜인이 에페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승리를 거둔 뒤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후보 선수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38-29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여자 에페는 은메달을 획득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단체전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9년 전엔 결승전에서 중국에 져 금메달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이번엔 준결승에서 현재 세계 1위인 중국을 잡으며 올림픽 여자 에페 종목 사상 첫 금메달 가능성도 밝혔다. 한국은 아직 올림픽 여자 에페 종목에선 금메달이 없다. 개인전에선 입상 기록이 없고, 단체전에선 런던 대회 은메달이 유일하다.

운명의 결승 상대는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에스토니아다. 결승전은 오후 7시 30분 열린다. 단체전 세계랭킹 4위인 한국은 이날 첫 경기인 8강전에서 5위 미국을 38-33으로 제압하고 가뿐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선 현재 단체 세계랭킹 1위이자 런던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 등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중국과 만났다.

27일 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 최인정이 주밍예에게 승리를 거둔 뒤 팀원들을 껴안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쑨이원 등을 앞세운 중국은 만만치 않았다. 송세라가 주밍예에게 2-3으로 뒤진 가운데 출발한 한국은 최인정이 쑨이원과의 대결에서 7-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이때 쑨이원은 무리한 런지 동작으로 허벅지 쪽에 충격을 입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강영미가 린성과 2점을 주고받아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졌다. 다음 경기에서 송세라와 맞붙기로 한 쑨이원은 앞선 경기에서 다친 허벅지 통증을 줄곧 호소했고, 결국 후보 선수인 쉬안치로 교체되고 말았다. 송세라는 쉬안치를 압도하며 13-9로 격차를 벌렸다.

강영미와 주밍예의 5번째 경기 이후 15-12, 최인정과 린성의 6번째 대결 이후 17-14로 한국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7번째 경기에서 강영미를 만난 쉬안치가 힘을 내며 19-18로 쫓기기도 했지만, 한국은 송세라가 린성과의 맞대결에서 무실점 4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최인정이 주밍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더 멀리 달아나며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모두 피스트 위로 올라가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