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덕아, 개밥 주러 가자" 요양병원서 투병 중인 할머니가 보낸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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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의 친할머니 신이남 씨(86)가 요양병원에서 손자에게 건넨 응원이 화제입니다.
당시 신 씨는 양궁 훈련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온 김제덕에 "오냐 우리 손자가 오는구나. 고맙다"라고 했습니다.
신 씨는 "(김제덕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힘이 많이 된다"며 "양궁도 잘하고 아주 착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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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의 친할머니 신이남 씨(86)가 요양병원에서 손자에게 건넨 응원이 화제입니다.
어제(26일) 안동MBC에 따르면 요양병원에서 투병 중인 신 씨는 이날 TV 앞에 모여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손자를 응원했습니다. 신 씨는 “제덕아, 사랑해. 제덕이 파이팅!”이라고 목청껏 외쳤습니다.
이어 ‘손자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제덕아, 개밥 주러 가자”고 답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지난날 어린 손자와 함께 강아지에게 밥을 줬던 추억을 떠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6살 때부터 할머니의 손에 자란 김제덕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올림픽 국가대표가 돼 할머니 목에 금메달을 걸어드리는 게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신 씨는 양궁 훈련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온 김제덕에 “오냐 우리 손자가 오는구나. 고맙다”라고 했습니다. 신 씨는 “(김제덕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힘이 많이 된다”며 “양궁도 잘하고 아주 착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제덕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 어깨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도쿄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쳤으나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김제덕을 2년간 가르친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는 어제(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덕이가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며 "제덕이가 잘해야 되는 이유가 있다. 제덕이는 어머니가 안 계시고 아버지가 계시는데 아버님 몸이 좀 안 좋으시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제덕이 올림픽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이유는 긴장감을 떨치기 위함이라며 "나라를 대표해서 나갔고 책임감도 있기 때문에 긴장된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벌써 그 긴장감을 겪는다는 게 안쓰러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24일 김제덕은 안산(20·광주여대)과 팀을 이룬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어제(26일) 오진혁(40·현대제철)·김우진(29·청주시청)과 남자 단체전에서 대만을 꺾고 2관왕에 올랐습니다. 김제덕은 31일 개인전에서 3관왕에 도전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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