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없는 안산 집에 안산시 선물이"..안산, 시 홍보대사 되나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1. 7. 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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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가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른 한국 여자대표 안산(20·광주여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안산의 언니인 안솔 씨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안산시가 보낸 꽃다발 사진과 함께 "안산시에 안사는 안산 선수, 축하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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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가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른 한국 여자대표 안산(20·광주여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안산의 언니인 안솔 씨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안산시가 보낸 꽃다발 사진과 함께 “안산시에 안사는 안산 선수, 축하한다”고 적었다.

안산시는 안산에게 보낸 편지에서 “안산 선수의 금빛 과녁 명중이 안산 시민과 우리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다”며 “74만 안산 시민의 마음을 모아 안산 선수의 아름다운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산 선수의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은 안산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될 것”이라며 “안산 선수의 귀국까지 안전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안산은 안솔 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공유하며 “안산 없는 안산 집에 안산시의 선물. 감사하다. 안산시 최고”라고 화답했다.

안산시는 같은 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안산을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게 어떻겠냐고 시민들에게 물었다.

안산시는 “안산 선수는 우리 安山시와 한자까지 똑같은 기막힌 우연까지 가지고 있다”며 “안산 선수를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어떨까.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적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안산 선수가 홍보대사 해준다면 영광이죠”, “홍보대사 위촉하고 활동비도 두둑이 드리죠”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안산은 24일 김제덕(17·경북일고)과 함께 나선 혼성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25일에는 여자 단체전에 나서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은 여자 개인전에서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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