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규제에.. 美 증시 상장된 中 기업 시총 885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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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인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각) 중국 정부의 기술·교육 분야 규제 강화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의 시가총액이 5개월만에 7690억달러(약 885조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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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인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각) 중국 정부의 기술·교육 분야 규제 강화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의 시가총액이 5개월만에 7690억달러(약 885조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98개 중국 주식으로 구성된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26일 중국 정부가 사교육 관련 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발표한 후 하루만에 7.2% 하락했다. 전 거래일 8.5%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이틀 만에 15% 넘게 빠진 것이다.
중국 정부의 사교육 규제 발표로 중국의 교육 관련 업체 주가가 대부분 급락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탈에듀케이션과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 가오투테크에듀 등 중국 교육 업체들의 주가는 26일 모두 20% 이상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 발표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비단 교육 분야 뿐이 아니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호출형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지난달 뉴욕 증시에 상장했지만, 중국 정부가 인터넷 안보를 해쳤다는 이유로 사상 최대 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대형 기술기업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반독점 규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이후 알리바바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최근 약세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의 중국 정부는 자신들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 언제든 투자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만한 규제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중국 주식들의 하방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은 중국 주식에 대한 보유 비중을 줄이는 추세다. 국내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란 애칭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중국 주식 보유 비중을 지난 2월 8%에서 이달에는 0.5% 미만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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