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김제덕, 개인전 32강전서 탈락.. 2관왕으로 대회 마무리

도쿄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하던 김제덕이 아쉽게 개인전에서 탈락했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2회전에서 독일의 플로이안 운루흐에게 3-7로 진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김제덕은 27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흐에게 세트스코어 3-7로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1세트에서 세 발 모두 10점을 맞추며 기선을 제압했던 김제덕은 30-28로 운루흐를 따돌렸다. 2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27점을 쏘며 세트스코어를 1점씩 나눠 가졌다.

3세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김제덕은 26점을 쏜 반면 운루흐는 28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4세트도 25-27로 뺏기며 리드를 내줬다.

마지막 5세트에서 김제덕은 10-9-9점을 쏘며 분전했지만, 운루흐가 9-10-10을 적중시키며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24일 김제덕은 안산(20·광주여대)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26일에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 금메달 획득 시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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