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바람둥이에 당한 세 여성..동시에 차버리고 함께 여행길

이서윤 에디터 2021. 7. 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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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 한 계기로 '인생 친구'가 된 세 여성의 여행기가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미국 GNN 뉴스 통신 등 외신들은 낡은 버스를 개조해 미국 서부를 여행하고 있는 21살 모건, 19살 애비, 18살 베카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충격 받은 모건은 애비라는 여성에게 연락을 취했고, 자초지종을 전해들은 애비 또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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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 한 계기로 '인생 친구'가 된 세 여성의 여행기가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미국 GNN 뉴스 통신 등 외신들은 낡은 버스를 개조해 미국 서부를 여행하고 있는 21살 모건, 19살 애비, 18살 베카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2020년 12월까지만 해도 서로의 존재를 몰랐던 세 사람이 뭉치게 된 건 바로 한 남성 때문이었습니다.


모건과 몇 년간 사귀는 사이였던 20살 남성 A 씨는 언젠가부터 미심쩍은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집에 가 있겠다"며 며칠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가 하면, SNS상에서 낯선 여성들과 장난스러운 댓글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모건은 남자친구의 게시물에 댓글을 단 한 여성의 SNS 계정을 둘러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 여성과 A 씨가 함께 찍은 사진들이 무더기로 올라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충격 받은 모건은 애비라는 여성에게 연락을 취했고, 자초지종을 전해들은 애비 또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애비는 지난해 10월부터 A 씨와 교제해오던 중이었고, 그 역시 모건의 존재를 몰랐던 겁니다.


피해자가 더 있음을 직감한 모건과 애비는 A 씨의 SNS에 댓글을 남긴 여러 여성들에게 상황을 알렸습니다. 실제로 A 씨는 이들 외에도 6명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하고 있었고, 베카도 그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다 함께 A 씨에게 이별을 선언한 모건, 애비, 베카는 그 후로 서로 보듬으며 상처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된 이들은 급기야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함께 돈을 모아 30년 된 스쿨버스를 산 세 사람은 6개월에 걸쳐 직접 내부를 개조해 번듯한 캠핑카로 만들었습니다.

한 달 전 여행길에 오른 이들은 아이다호주와 와이오밍주를 거쳐 오는 가을쯤 캘리포니아의 해변에서 여정을 마칠 계획입니다.


자신들의 여행기를 SNS상에 공유하며 많은 누리꾼의 응원을 받고 있는 세 사람은 "계기가 어찌 되었든 인생 최고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친구가 된 게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전 남자친구가 누구였는지만으로 한 사람을 정의할 수는 없다. 우리는 서로 정말 잘 맞고 함께 있을 때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bam.bu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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