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펜싱 에페 '송세라 맹활약' 최강 중국 제압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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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검사 송세라의 지략이 빛난 경기였다.
27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여자 펜싱 에페 단체 4강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9세트 끝에 38-29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최인정(31, 계룡시청), 강영미(36, 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28, 부산광역시청)와 교체선수 이혜인(26,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단체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은메달 이상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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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8라운드 지략으로 중국 압도한 송세라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막내 검사 송세라의 지략이 빛난 경기였다.
27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여자 펜싱 에페 단체 4강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9세트 끝에 38-29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최인정(31, 계룡시청), 강영미(36, 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28, 부산광역시청)와 교체선수 이혜인(26,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단체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은메달 이상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2위 최인정과 8위 강영미에 이어 막내 송세라가 맹활약하며 중국에 대승을 거뒀다.
첫 주자로 나선 송세라는 1라운드에서 중국의 주밍예(Zhu Mingye)에 2-3으로 선방했다.
이어 펼쳐진 2라운드 양팀 에이스 간 맞대결에서 큰 변수가 발생했다. 세계 2위 최인정은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세계 4위 쑨 이원(Sun Yiwen)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으며 라운드 스코어 5-3을 기록, 전체 스코어를 7-6으로 뒤집었다.
최인정의 공격을 막아내던 쑨 이원은 결국 근육 경련이 오면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3라운드 왼손 검객들 간의 맞대결은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탐색전으로 전개됐다. 강영미와 린 셩(Lin Sheng)의 칼끝이 교차하며 피스트의 정적을 깼다. 두점 씩을 주고 받은 뒤 1분 간 대치상황에 놓였고 결국 라운드 스코어 2-2(전체 스코어 9-8)로 끝이 났다.
승부처는 4라운드였다. 막내 송세라는 쑨 이원 대신 들어온 쉬 안치(Xu Anqi)에 4-1으로 승리하며 전체스코어를 13-9로 벌렸다.
송세라는 장신의 쉬안치를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인 뒤 역습하는 전략으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송세라가 4세트에서 벌려놓은 3점차의 리드는 이후 대표팀에 큰 힘이 됐다.
5라운드 강영미와 쥬 밍예의 대결에서 2-3, 6라운드 최인정과 린 셩이 2-2를 기록했지마 전체스코어는 17-14으로 여전히 우세했다.
특히 7라운드에서 각성한 쉬 안치가 강영미를 몰아붙이며 17-17로 동점까지 따라잡혔지만, 강영미가 기어이 한점을 더 따라붙으며 19-18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어 세번째로 피스트에 오른 송세라는 린 셩과의 8라운드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 상대를 유인한 뒤 역습을 구사하는 전술로 포인트를 차곡차곡 모았다.
좌우를 흔드는 성실한 무브먼트와 함께 앉아 찌르기 등 영리한 플레이로 내리 4점을 쓸어담으며 승기를 잡았다. 라운드 스코어 4-0. 전체 스코어 23-18로 다섯 점을 달아났다.
수세에 몰린 중국은 마지막 9라운드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택했다. 주 밍예는 초반부터 최인정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공격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인정은 물러서지 않고 동시타를 따내는 전략을 택했다. 약 10번의 동시타를 주고 받은 끝에 결국 라운드 스코어 15-11. 최종 스코어 38-29로 최강 중국을 무찌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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