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태권도 자존심' 인교돈, 80kg 초과급 준결승 진출

김호진 기자 2021. 7. 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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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돈이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 초과급 8강전에서 러슬란 자파로프(카자흐슽탄)을 10-2로 제압했다.

인교돈은 암을 극복하고 올림픽에 출전한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다.

올림픽 데뷔전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인교돈은 한국 태권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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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인교돈이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 초과급 8강전에서 러슬란 자파로프(카자흐슽탄)을 10-2로 제압했다.

인교돈은 16강에서 파자드 만수리(아프가티스탄)에게 역전승을 두면서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기세는 8강에서도 이어졌다. 인교돈은 1라운드에서 주먹 공격으로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라운드도 인교돈이 주도했다. 안정적인 몸통 발차기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3라운드였다. 인교돈은 주먹과 발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득점은 경기 막판에서야 터졌다. 경기 종료 18초 전을 남겨두고 주먹 공격이 들어갔다. 경기 막판 인교돈은 자파로프의 머리를 공격해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경기는 인교돈의 승리로 끝났다.

인교돈은 암을 극복하고 올림픽에 출전한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다. 지난 2014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 판정을 받았지만, 불굴의 의지로 이를 이겨내고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차지까지 차지했다.

올림픽 데뷔전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인교돈은 한국 태권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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