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신동' 첫 올림픽 여기서 멈췄다..신유빈 3회전 석패

류영욱 2021. 7.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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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살 '탁구신동' 신유빈(대한항공)이 올림픽 첫 도전을 마쳤다. 세계 톱랭커의 벽에 막혔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대한민구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 2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32강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에게 세트스코어 2대4(10-12 5-11 11-8 11-8 4-11 6-11)로 졌다.

신유빈은 경기 초반 세계랭킹 14위 두호이켐과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1세트 먼저 10점에 도달해 세트를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의 거센 추격에 듀스를 허용하며 10-12로 패했다. 2세트에도 시합내내 끌려다니며 5-11로 무난히 패배했다. 그러나 신유빈은 과감한 공격을 펼치며 3,4세트를 모두 11-8로 따내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상대를 파악해 맞춤전략을 짜는 신유빈의 특성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세계의 벽은 높았다. 두호이켐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신유빈의 범실을 유도했다. 신유빈은 5세트를 4-11로 내주고, 다음 세트도 6-11로 내줘 올림픽 첫 토너먼트를 마무리했다.

신유빈은 세계 수준의 기량과는 차이를 보여줬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콩 에이스 두호이켐에 반격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64강전에서 41살 차이가 나는 베테랑 니시아리안(58·룩셈부르크)에 세트스코어 4대3의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신유빈은 오는 1일 열리는 여자 단체 16강전에서 폴란드를 상대한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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