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혼성 공기소총 남태윤·권은지, 9-17로 패배 '아쉬운 4위'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도쿄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남태윤(23·보은군청), 권은지(19·울진군청)이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아쉬운 4위를 기록했다.
남태윤과 권은지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상대로 9-17로 패하며 4위를 기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남태윤과 권은지는 1차전에서 각각 314.1점, 316.4점으로 합계 629.8점을 기록하며 3위로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 2차전은 8개 팀 중에서 1, 2위에 오른 팀이 금메달 결정전, 3, 4위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2차전에서 남태윤은 208.5점, 권은지가 209.0점을 쐈고 합계 417.5점을 획득하며 3위에 랭크됐다. 2위 미국과의 점수 차가 0.5점 밖에 나지 않은 것이 매우 아쉬웠지만 동메달 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동메달 결정전은 1~2차전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 팀은 50초에 한 발씩 사격하며, 동점일 경우 1점씩, 이겼을 경우 2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총점 16점을 먼저 얻는 방식으로 열렸다.
첫 발에서는 남태윤이 9.6점, 권은지가 10.1점으로 합계 19.7점을 기록했으나, 21.1점을 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리고 두 번째 사격에서도 20.5점으로 21.점에 뒤지며 0-4로 끌려갔다.
남태윤은 3시리즈에서 10.1점, 권은지가 10.2점을 쏘아 올리며 2점을 수확했다. 한국은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며 4시리즈에서 합계 0.1점을 앞서며 4-4로 균형을 맞췄다.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남태윤과 권은지의 집중력은 올라가기 시작했고, 다섯 번째 사격에서도 승리하며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남태윤의 아쉬운 사격이 나오는 등 연달아 점수를 빼앗기며 6-12까지 끌려가던 중 10시리즈에서 동점을 기록하며 1점을 얻었고, 11시리즈를 따내며 9-13까지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12~13시리즈를 연달아 빼앗겼고, 아쉽게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남태윤, 권은지. 사진 = 일본 도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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