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확진 '돌파 감염' 추정 사흘 새 132명↑ 총 779명..5명 위중증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형성 기간인 2주 이상 지난 접종 완료자가 다시 감염되는 일명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최근 '4차 대유행' 상황과 맞물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모두 7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9일 누적 집계치 647명과 비교해 사흘 새 132명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접종 10만 명당 확진 비율도 12명에서 14.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를 백신별로 보면 얀센이 4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이자 172명, 아스트라제네카 169명, 교차접종 1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백신별 접종 10만 명당 돌파감염 발생자 수는 얀센 38.5명, 아스트라제네카 16.9명, 화이자 5명, 교차접종 0.7명 등이었습니다.

특히 돌파감염 추정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시행된 226명 중 72명에게서 델타형과 알파형 등 주요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돌파감염 후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5명으로, 전체 돌파감염 추정사례의 0.6%를 차지했고, 사망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매우 낮고, 또 돌파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접종 완료자는 중증도나 사망 치명률이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