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신승리 "개막식 시청률 이유는 시차 때문" [도쿄올림픽]
[스포츠경향]
2020 도쿄 올림픽의 개막식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26일 “미국 NBC TV에서 방송된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시청자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 뉴욕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시청자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보다 37% 감소했다. 4070만명이 시청한 2012년 런던 대회보다 59% 떨어졌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기록한 2160만명보다 더 적은 결과인 1670만명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개최된 것이나 시차로 인해서 미국 동부 현지에 오전 7시부터 방송된 것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한 “도쿄 올림픽을 둘러싸고 코로나19로 인해서 개최 여부에 묻는 소리가 있고 개회식 직전의 자충우돌 해임극까지 수많은 불상사가 미국 내에서도 화제가 됐다”라고 전했다.
신문이 전한 그대로 일본은 개막을 앞두고 풍파를 겪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개회식 공윤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개·폐회식 총괄 책임자인 사사키 히로시 크레에이티브 디렉터가 여성 연예인의 외모를 비하해 지난 3월 사퇴했다. 학창 시절 장애인을 괴롭힌 뮤지션 오야마다 게이고는 언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개막을 나흘 앞두고 19일 개회식 음악감독직을 사임했다.
이런 가운데 열린 개회식은 혹평을 받았다. 외신에서는 ‘무겁고 지루했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자국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일본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는 개회식 다음날 시사프로에 출연해 “(개회식에) 세금이 들어가지 않았나. 돌려달라”고 말했다. 입헌 민주당의 렌호 참의원 의원도 자신의 SNS에 개회식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사실을 밝히며 비난의 목소리에 동참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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