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틀 전 막차 유도 이성호, 16강전서 고배 [도쿄올림픽]

하경헌 기자 2021. 7.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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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에 출전한 이성호.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제공


올림픽 개막 이틀 전 출전 티켓을 따낸 이성호(29·마사회)가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성호는 27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16강전에서 조지아의 타토 그리갈리에게 한판으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이성호에게는 천금같은 올림픽이었다. 당초 올림픽 출전 쿼터가 나오지 않았던 이성호는 앞서 올림픽에 나서기로 결정됐던 외국선수가 코로나19 확진이 되면서 개최 직전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개막 후 유도가 시작되는 지난 24일부터 머리를 식히려는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이성호는 부랴부랴 제주행 티켓을 취소하고 도쿄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덕분에 대표팀 안에서는 ‘천운’보다 더한 ‘만운’이 따랐다는 의미로 ‘만운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32강전에서는 기세가 좋았다. 레바논 나시프 엘리아스와의 경기에서 종료 40초를 앞두고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고, 종료 3초전 다시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내 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16강전 상대는 우승후보였다. 이성호는 힘이 좋은 그리갈라시빌리에게 잡기 싸움에 밀리다 결국 안다리후리기에 걸려 한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앞서 여자 63㎏급에 출전한 한희주도 32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티나 트르스테니악에게 절반패를 당해 27일 한국 유도는 ‘노메달’이 됐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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