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외치는 남자양궁 김제덕이 더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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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궁사 김제덕(17·경북일고)은 2020도쿄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27일 "김제덕이 국내에서 경기를 치를 때는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는 걸 본 적이 없다. 현지 인터뷰를 보니 올림픽에서만 그렇게 하는 듯하다. 사실 양궁에선 거의 없었던 일인 것은 맞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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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종목의 특성상 고도의 집중력과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경기장에 들어서면 심리적으로 최대한 안정을 취하려고 노력한다. 김제덕처럼 크게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가 거의 없는 이유다. 자신의 루틴을 철저히 지키면서 활시위를 당겨야 하기에 이른바 ‘텐션’을 갑자기 끌어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김제덕은 다르다. 크게 파이팅을 외치며 기분을 끌어올리고 사대에 들어선 뒤에는 침착함을 최대한 유지하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27일 “김제덕이 국내에서 경기를 치를 때는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는 걸 본 적이 없다. 현지 인터뷰를 보니 올림픽에서만 그렇게 하는 듯하다. 사실 양궁에선 거의 없었던 일인 것은 맞다”며 웃었다. 이어 “김제덕이 국내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본 많은 양궁인들은 그가 ‘돌부처 같다’는 말을 자주했다. 그 정도로 정중동의 스타일이고, 어리지만 침착하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선 다르다. 파이팅을 외치며 긴장감을 덜어내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사대에 서면 전혀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잘 갖춰진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심리학자인 최영준 제주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파이팅을 외치는 등 기합을 넣는 게 나쁜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 심박수가 빨라지고,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양궁에선 드문 장면이다”면서도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서만 그렇게 하는 걸로 안다. 파이팅을 크게 외치고 본인의 불안을 낮추는 게 조용히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보다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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