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만명 버뮤다서 첫 금메달.. 트라이애슬론 플로라 더피

조성호 기자 2021. 7. 27. 14: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버뮤다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플로라 더피(34)가 27일 오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우승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영국령 작은 섬나라 버뮤다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플로라 더피(34)는 27일 오전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전에서 1시간55분36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버뮤다에서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뮤다는 인구가 6만3000여명에 그칠 정도로 작은 나라다. 버뮤다 출신 메달리스트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복싱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크래런스 힐이 유일했다.

더피는 이날 강풍과 폭우 영향으로 경기가 15분 지연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2위 조지아 테일러브라운(27·영국)보다 74초나 앞선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는 1시간57분3초를 기록한 케이티 자페레스(32·미국)가 차지했다.

더피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중도 포기를 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45위,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8위에 그쳤다.

그는 특히 2013년 빈혈 진단을 받은데 이어 2018~2019년엔 발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더피는 금메달 확정 후 “지난 1년은 특히 더 힘들었고 중압감도 있었다”며 “금메달을 따겠다는 내 개인의 꿈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버뮤다의 첫 금메달이어서 더 흥분된다”고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