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치고 장구 치고 꽹과리까지' 오타니, 결승타·도루 후 득점·QS+ 원맨쇼

2021. 7. 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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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타니의, 오타니에 의한, 오타니를 위한 경기였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원맨쇼를 펼치며 LA 에인절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 투타에 걸쳐 맹활약했다.

일단 선발투수로서 본연의 임무를 완수했다. 오타니는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1자책), 콜로라도 타선을 봉쇄하며 5승째를 따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간 오타니의 평균 자책점은 3.21에서 3.04로 낮아졌다. 5회초 1사 상황서 돔 누네즈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타석에서도 활약했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유일한 안타가 바로 결승타였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고, 1루 주자 데이빗 플레처가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해 1사 2루 찬스를 맞았다. 오타니는 이후 헤르만 마르케즈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에인절스에 선취득점을 안겼다.

에인절스의 기선 제압을 이끈 오타니는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연결했고, 제러드 월시의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최종 기록이 4타수 1안타여서 타율은 .277가 유지됐지만, 존재감만큼은 분명했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맹활약한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4-1로 달아난 후 맞은 8회초에 대수비 후안 라가레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투타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한데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3연승을 질주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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