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첫 승' 양현종, 트리플A서 5⅓이닝 5실점 난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양현종이 트리플A서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실점을 범해 미국무대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리노 그레이터 네바다필드에서 열린 리노 에이시스(애리조나 트리플A)와의 2021 마이너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양현종은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에 그쳤고, 평균 자책점은 5.47에서 5.68로 올라갔다.
양현종은 당초 지난 26일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이 경기가 경기장 부근 산불에 의해 연기돼 등판이 하루 미뤄졌다. 변수 속에 맞은 경기. 양현종은 1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2회말은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세스 비어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한 양현종은 이어진 무사 2, 3루 위기서 마이클 데라 크루즈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양현종은 라운드록이 2-2 동점을 만든 후 맞은 3회말부터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2-2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에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로페즈에게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양현종은 이어진 1사 2루서 나온 내야 실책으로 1실점했고, 이후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미국무대 진출 후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양현종은 5⅓이닝 5실점한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라운드록이 2-7로 맞은 7회초에 전세를 뒤집어 패전투수는 면했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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