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했던 색깔 아니다"..MBC, 안창림 '동메달' 폄훼 발언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당시 부적절한 사진과 소개글로 논란이 일어 한 차례 사과했던 MBC가 이번엔 유도 중계 중 메달 가치를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16강 탈락의 아픔을 겪은 그가 '동메달'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감격을 누리던 중 경기를 생중계하던 MBC 캐스터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당시 부적절한 사진과 소개글로 논란이 일어 한 차례 사과했던 MBC가 이번엔 유도 중계 중 메달 가치를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재일 동포 3세 안창림(28)이 출전했다. 그는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3분53초 만에 업어치기 절반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16강 탈락의 아픔을 겪은 그가 '동메달'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감격을 누리던 중 경기를 생중계하던 MBC 캐스터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당시 캐스터는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닙니다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선수들이 지난 5년 동안 흘려왔던 땀과 눈물, 그에 대한 대가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MBC를 나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박성제 MBC 사장이 사과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실언하냐", "정신 차려라. 메달 맡겨놨냐", "아직도 메달 색 타령하냐" 등 부적절한 표현을 비판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우리가 원했던 메달 색'이라는 표현보다 '선수가 목표로 했던 메달 색'이라고 말했어야 한다"며 캐스터의 발언이 '금메달 지상주의'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안창림 선수가 '금'을 목표로 했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 발언한 것 같다. 캐스터의 의도는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번 올림픽 동안 MBC 측이 두 차례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우크라이나에는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삽입하고, 아이티 소개 시에는 대통령 암살을 언급하는 등 일부 국가에 대해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해 빈축을 샀다.
또 지난 25일에는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루마니아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루마니아 마리우스 마린 선수에 대해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광고 시간에 노출해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이에 박성제 MBC 사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논란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하며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새벽 흰 승용차 올라탔던 유흥업소 여성, 피투성이 혼수상태 발견
- 버려진 7500만원 '돈다발' 누가, 왜…경찰, 범죄 연루 가능성 수사
- 최동석, '박지윤 없는' KBS 동기 모임 "자랑스럽다 내 동기들" [N샷]
- "보상금 한몫 단단" "왜 우리 세금이"…'화성 화재' 中유가족 비하 '여전'
- '리치 언니' 박세리, 직접 고른 미국 맛집에 브라이언과 평행이론까지
- 허웅 전 여친 "애 낳자고 하더라, 그게 더 짜증" 통화 공개
- 이영지, 아픈 가정사 고백 "父 집 나간지 오래…이제 모르는 아저씨"
- 이민우, 79세 母 치매 초기 판정 후 달라진 모습…생애 첫 데이트
- 현아의 유혹, 볼륨감 넘치는 몸매에 망사 스타킹까지…'섹시미 폭발' [N샷]
- 화사, '워터밤' 적신 '섹시퀸'…시스루 탱크톱 입고 글래머 몸매 과시 [N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