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마지막 50m'..가능성 보여준 황선우

2021. 7. 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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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는 도쿄입니다.

'제2의 박태환'으로 기대를 모으는 황선우가 잠시 전 자유형 200m에서 멋진 경기를 펼쳤습니다.

150m 지점까지 선두로 치고나섰지만 마지막 50m가 아쉬웠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선 황선우가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경영 결승에 진출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입니다.

7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의 초반 기세는 좋았습니다.

가장 빠른 출발 속도를 보인 황선우는 150m까지 세계 기록급 페이스를 보이며 줄곧 선두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뒷심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치열하게 펼쳐진 막판 스퍼트 싸움에서 뒤쳐지면서 추월을 허용했습니다.

1분45초26으로 터치패드를 찍은 황선우는 7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박태환이 은메달 2개를 수확했던 이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무산됐습니다.

우승은 1분44초22로 레이스를 마친 영국의 톰 딘이 차지했습니다.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탓에 체력 관리와 페이스 조절에 애를 먹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황선우에게는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입니다.

18살의 나이와 빠른 성장세를 고려할 때,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기록이 예상됩니다.

황선우는 오늘 저녁 7시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합니다.

한편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에 도전했던 진종오는 빈 손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추가은과 한 조를 이뤄 출전한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9위에 그쳐 본선 2차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trigger@donga.com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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