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50m까지 1위' 황선우 "초반 오버페이스, 마지막 50m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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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는 150m 지점을 통과할 때까지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역영을 펼친 황선우는 마지막 50m를 남겨두고 힘이 떨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황선우는 "예선 때에는 레이스 내내 몸이 가벼웠는데 결승에서는 150m 지점부터 버겁더라"고 전한 뒤 "마지막 50m는 너무 힘들어서 정신없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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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 = '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는 150m 지점을 통과할 때까지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역영을 펼친 황선우는 마지막 50m를 남겨두고 힘이 떨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역시 경험이 아쉬웠다. 국제무대가 익숙하지 않았던 황선우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귀중한 깨달음을 얻었다.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 1분45초26을 기록했다.
150m까지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마지막 50m 스퍼트에서 밀려 8명 중 7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초반 페이스는 놀라웠다. 스타트 반응 시간이 0.58초로 8명의 선수 중 가장 빨랐다. 50m(23초95), 100m(49초78), 150m(1분16초56)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2008년 베이징 대회 자유형 400m의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한국 수영 금메달까지 기대케 했다.
다만 마지막 50m 싸움에서 경쟁자들이 치고 나가면서 황선우는 최종 7위에 자리했다. 톰 딘(영국)이 1분44초2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황선우의 기록과는 1초04초 차이였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자유형 200m를 모두 마쳐 후련하다"며 "150m 지점까지 페이스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버페이스였던 것 같다. 50m 후반에 너무 뒤처졌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초반은 계획대로였다. 미리 코칭스태프와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는 것을 준비했던 그대로였다.
황선우는 "옆 선수랑 나란히 가면 뒤처지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레이스를 생각했다. 코치님들과도 그런 전략을 짰는데 혼자 더 빨리 치고 나가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0m까지 좋았는데 마지막 50m가 아쉽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취재진에게 자신의 기록을 들은 황선우는 오히려 깜짝 놀랐다. 100m까지 49초대에 돌파했다는 이야기에 그는 "49초요? 정말 너무 오버 페이스였다. 이러니 마지막 50m에서 힘들었지"라고 웃었다.
황선우는 "50m까지 기록이 예선 때(50초12)와 비슷한 줄 알았다"면서 "마지막 50m를 그렇게 한 것이 납득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9초대를 찍은 것으로 만족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황선우의 표정은 밝았다, 150m까지 황선우보다 앞선 선수는 없었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그는 "옆에 아무도 없어서 '이게 뭐지' 싶더라"며 미소 지은 뒤 "마지막 50m가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했다.
황선우는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 등을 세우며 충분히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황선우는 "예선 때에는 레이스 내내 몸이 가벼웠는데 결승에서는 150m 지점부터 버겁더라"고 전한 뒤 "마지막 50m는 너무 힘들어서 정신없이 했다"고 전했다.
아직 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자유형 50m와 100m, 계영 800m를 남겨두고 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컨디션 관리를 확실히 해야겠다. 많은 것을 얻었다. 자유형 100m에서도 연습한대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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