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수영강국' 일본..잇단 예선 탈락에 울상 [도쿄올림픽]
[스포츠경향]
일본은 중국과 함께 아시아의 수영 강국으로 꼽힌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남자 평영 200m에서 쓰루타 요시유키가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수영에서만 22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리우올림픽까지 일본이 획득한 총 142개 금메달 가운데 유도(39개)와 레슬링(32개), 체조(31개)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딴 종목이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하기노 고스케가, 여자 평영 200m에서 가네토 리에가 금빛 물살을 가르는 등 7개의 메달(금 2, 은 2, 동3)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은메달 3개와 동메달 8개를 따는 선전을 펼쳤다.
일본은 이번 도쿄 올림픽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에 한참 못 미친다.
27일 오전 현재 수영 경영 종목에서 메달이 나온 12개 세부종목 가운데 지난 25일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오하시 유이가 딴 금메달이 유일한 메달이다. 문제는 일본 수영이 결선조차 오르지 못하고 줄줄이 예선 탈락했다는 점이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자유형 200m 마쓰모토 가쓰오(세계랭킹 3위)가 0.02초 차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남자 배영 100m의 베테랑 이리에 료스케도 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또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개인 혼영 200·4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세토 다이야도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수영의 부진에 대해 오후에 예선을 치르고 다음날 오전 결선을 하는 경기 일정 탓에 선수들이 예선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침 기상 후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임하는 오전 경기보다 오후에 벌어지는 예선 기록이 좋아진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실제 이번 대회 예선 통과기록은 남자 개인혼영 400m는 3초35, 남자 200m 자유형은 0.48초나 빨라졌다고 NHK는 전했다. 특히 지난 25일 여자 100m 배영 예선에서는 3개조에서 모두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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