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팬인가?'..18세 이집트 펜싱 선수, 세계 1위 꺾고 '호우!'

윤효용 기자 2021. 7. 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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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10대 펜싱 선수가 세계 1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엘사예드는 25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32강에서 프랑스 야닉 보렐을 상대로 15-1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엘사예드는 승리가 확정되자 반대편으로 달려간 뒤 호날두의 전매 특허 세리머니인 '호우'를 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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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이집트의 10대 펜싱 선수가 세계 1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엘사예드는 25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32강에서 프랑스 야닉 보렐을 상대로 15-1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엘사예드는 11-14로 앞서고 있던 마지막 경합에서 보렐의 칼을 막아낸 뒤 정타를 꽂아 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자신의 올림픽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의 세리머니도 화제가 됐다. 엘사예드는 승리가 확정되자 반대편으로 달려간 뒤 호날두의 전매 특허 세리머니인 '호우'를 시전했다. 호날두의 도움닫기와 착지, 손 동작까지 정확하게 따라하면서 포효했다. 그만큼 이 소년에게 첫 승리의 기쁨은 컸다.

만만한 상대도 아니었다. 엘사예드가 꺾은 보렐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이고, 현재는 6위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올림픽 첫 무대인 10대 소년에게 굴욕패를 당하며 일찍 대회를 마쳤다.

엘사예드는 16강에서도 중국의 란민하오를 15-9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이호르 레이즐린에 13-15로 패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선수를 꺾고 멋진 세리머니를 펼친 기억만큼은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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