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 "한국의 10대가 금메달을 이끌었다" [도쿄올림픽]

김하진 기자 2021. 7. 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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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김제덕이 26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다른 ‘빠이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 김제덕(17·경북일고)이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26일 한국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알리며 제목에 “10대가 이끌었다”고 표현했다. 기사에는 김제덕이 포효하는 사진을 함께 실었다.

“10대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라며 첫 문장을 시작한 AP 통신은 “끊임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화살을 쏘는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며 김제덕의 모습을 묘사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김제덕의 화살에 베테랑들이 많이 의존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으로 이루어진 남자 대표팀은 이날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6-0(59-55 60-58 56-55)로 완파했다. 앞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제덕이 쏜 10점에 힘입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매체는 오진혁이 김제덕을 “오늘의 영웅”이라고 칭했다며 “우리의 사기를 높여주었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김제덕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너무 많은 에너지(So much energy)’라고 표현하면서도 “오진혁과 김우진이 원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일본 도쿄 지역을 향해 태풍이 근접해왔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균일하지 못한 바람을 변수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러나 한국은 바람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고 표현했다.

김제덕이 혼성 단체전에 이어 3일만에 두번째 금메달을 따낸 사실도 전하면서 “그의 강력한 양궁 국가(한국)은 이제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중 3개를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또한 8강전에서 일본과 맞붙었던 미국 양궁 대표팀 브레디 엘리슨이 한국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엘리슨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개인전 동메달리스트다. 당시 금메달은 한국의 구본찬이 받았다.

엘리슨은 “한국의 양궁은 메이저리그나 프로풋볼(NFL)과 같다”며 “한국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능가하는 것이다. 아직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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