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올림픽' 인교돈 "무게감 다르다..버벅 거렸지만 감 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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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올림픽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8강에 진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16강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신예 파자드 만수리를 13-12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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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올림픽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8강에 진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16강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신예 파자드 만수리를 13-12로 제압했다.
올림픽 데뷔전에서 인교돈은 3라운드 종료까지 23초를 남긴 시점까지 9-12로 끌려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인교돈은 정확한 발차기로 상대의 머리를 가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의 감점까지 나와 1점 차로 신승했다.
경기를 마친 인교돈은 "올림픽이라 그런지 일반 그랑프리 대회나 국내 전국대회보다 무게감이 있었다. 긴장을 안 하려고 해도 올림픽이라는 무게감이 느껴졌다"며 "긴장하다보니 체력도 좀 빨리 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교돈은 "호구의 감도가 연습할 때와 달라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조금 버벅거리기도 했는데 경기 중 감을 잡아서 괜찮을 것 같다"고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현재까지 동메달 1개에 그치고 있다. 마지막 주자인 인교돈으로서는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인교돈과 여자 67㎏ 초과급 8강에 진출한 이다빈(25·서울시청)이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면 노골드에 그치게 된다. 한국 태권도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경우는 아직 없다.
인교돈은 "아직 동메달 1개 밖에 없어서 팀 분위기가 무겁기도 하다. 하지만 나와 이다빈이 메달을 따내면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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