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펜싱 에페 단체, 미국 꺾고 4강행..중국과 결승 다툼

펜싱 에페 단체전 경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역전승을 거두고 단체전 4강에 올랐다.

최인정(31·계룡시청), 강영미(36·광주서구청), 송세라(28·부산광역시청)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미국을 38-33으로 이겼다.

3명이 한 팀으로 나서는 단체전은 1인당 3분 1라운드, 3회씩 번갈아 나서 총 9라운드를 치르는 경기다. 9라운드까지의 최종 합산 결과에서 앞서거나 먼저 45점을 얻으면 이긴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최인정이 1-2로 뒤졌고 2라운드에서도 강영미가 6-8로 끌려가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송세라가 9-9 동점을 만들었고 2번째 경기에 나선 최인정이 15-12로 역전, 승기를 가져왔다.

한국은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최인정이 29-23으로 앞선 채 8라운드를 마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강영미가 미국의 거센 추격에도 38-33으로 마무리, 준결승에 올랐다.

강호 미국을 따돌린 여자 에페 대표팀은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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