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패배 맛본 신유빈의 '눈물'.."단체전 메달은 꼭 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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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싶은 마음에 너무 세게 나간 것 같습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본 '탁구 요정' 신유빈(17·대한항공)은 그만 울어버렸다.
신유빈은 "너무 세게 나간 것 같아요. 첫 세트에서 이기다가 진 것도 아쉬워요"라고 울먹이며 말한 뒤 다시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비록 세 걸음에서 멈췄으나 첫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신유빈의 경기력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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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이기고 싶은 마음에… 너무 세게 나간 것 같습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본 '탁구 요정' 신유빈(17·대한항공)은 그만 울어버렸다.
신유빈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홍콩의 두호이켐에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기량이 확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신유빈은, 주눅 들지 않고 도전했다.
1회전에서 가이아나의 첼시 에질을 가볍게 꺾더니 2회전에서는 58세 '백전노장' 니시아렌(룩셈부르크)과 혈투 끝에 4-3 역전승을 거둬 국민들에게 '탁구 보는 재미'를 오랜만에 일깨워줬다.
그러나 탁구 대표팀 막내의 질주는 3회전에서 멈추고 말았다.
신유빈은 경기 뒤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동안 훌쩍거리기만 했다.
울음을 그친 신유빈은 소감을 묻는 말에 "진 게 아쉽긴 하지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이내 세트 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추며 자신(세계 85위)보다 랭킹이 70위나 높은 두호이켐(세계 15위)을 압박했다. 하지만 이후 두 세트를 다시 내주면서 졌다.
동점을 만든 뒤 이기고 싶은 마음에 너무 급하게 나간 것에 크게 아쉬움이 남는 듯했다.
신유빈은 "너무 세게 나간 것 같아요. 첫 세트에서 이기다가 진 것도 아쉬워요"라고 울먹이며 말한 뒤 다시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하지만 선수라면 이기고 싶은 게 당연한 것 같다"라고 조금은 의연해진 말투로 말했다.
비록 세 걸음에서 멈췄으나 첫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신유빈의 경기력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다.
신유빈은 '언니'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와 함께 나서는 여자단체전에서 마지막 메달 도전을 한다.
신유빈은 "남아있는 단체전에서 꼭 메달 딸 겁니다.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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