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연락선 복원 환영..북측과 화상회의 협의할 것"

김미경 2021. 7. 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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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는 남북 합의에 따라 오늘부터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남북 간 소통이 다시는 중단되지 않고, 복원된 통신연락선을 통해 남북 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합의사항들을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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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판문점·연락사무소 남북 통화 진행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정기 통화키로 북 호응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남북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는 남북 합의에 따라 오늘부터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남북 간 소통이 다시는 중단되지 않고, 복원된 통신연락선을 통해 남북 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합의사항들을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의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68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이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통일부는 남북 합의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를 진행했다.

이 대변인은 “남북은 먼저, 오전 10시 판문점에 설치된 남북기계실 간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다”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오전 10시 통화를 시도했으며, 양측 간 통신회선 등에 대한 기술적 점검 등을 거쳐 오전 11시 4분부터 11시 7분까지 양측 연락대표 간 통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측 연락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1년여 만에 통화가 재개돼 기쁘다”며 “남북 통신망이 복원된 만큼 이를 통해 온 겨레에 기쁜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측은 이전처럼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정기통화를 할 것을 제안했고, 북측도 이에 호응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아울러 통일부는 남북 간 대화 채널의 완전한 복원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면서 북측과 비대면 화상회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정상 간 친서교환을 통해 남북연락선이 복원됐다. 조속한 시일 내 신뢰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정부는 북측과 다양한 논의를 위해 남북 간 대화채널을 완전히 복원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 등의 제약을 슬기롭게 해결해 대화 협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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