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야구대표팀, 구장 적응 - 일본 텃세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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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이 26일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야구대표팀의 목표는 도쿄올림픽 우승,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은 2연패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기본 28개 외에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요청한 5개 종목을 더한다.
일본의 요구에 따라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스케이트보드가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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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 요코하마구장 일본 익숙
아무 설명없이 훈련 못하게 ‘봉쇄’
천연잔디 사용해온 한국팀에 불리
김경문 “경기 당일에야 구장 파악”
29일 이스라엘과 B조예선 첫경기
한국야구대표팀이 26일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야구대표팀의 목표는 도쿄올림픽 우승,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은 2연패다. 야구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가 13년 만에 복귀했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기본 28개 외에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요청한 5개 종목을 더한다. 일본의 요구에 따라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스케이트보드가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대표팀은 B조로 편성됐고 오는 29일 이스라엘과 조별예선 1차전, 31일 미국과 마지막인 2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이후엔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의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2번을 지면 탈락하지만, 1번 지더라도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우승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결승전은 폐회식 하루 전인 8월 7일 열린다.
그런데 ‘잔디’가 변수로 떠올랐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개막전만 후쿠시마 아즈마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그런데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6개 팀은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적응훈련을 하지 못한다.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선 27일까지 여자 소프트볼경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28일 일정은 비어있다. 대표팀은 28일 이곳에서 훈련하길 원했지만, 조직위는 명쾌한 설명 없이 경기장을 ‘봉쇄’했다.
반면 일본프로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대표팀은 요코하마스타디움에 익숙하다. ‘텃세’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
대표팀은 27일 오타구장, 28일 일본스포츠과학대구장에서 훈련한다. 대표팀은 경기 당일에야 요코하마스타디움에 들어간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요코하마스타디움의 상태를 경기 당일에야 알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요코하마스타디움은 인조잔디 구장이다. 반면 일본 현지 훈련장인 오타구장은 인조잔디, 일본스포츠과학대구장은 천연잔디다. 대표팀은 인조잔디보다 천연잔디에 익숙하다. 국내 프로야구 10구단의 홈 9개 구장(두산·LG 잠실구장 공동 사용) 중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8곳에 천연잔디가 깔려있다. 그래서 대표팀은 인조잔디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인조잔디는 상품마다 길이와 질이 천차만별이기에 겪어봐야 특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전엔 요코하마스타디움에 들어갈 수가 없다.
SSG의 제이미 로맥은 2016년 요코하마스타디움이 홈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머물렀다. 로맥은 “요코하마스타디움은 땅볼 타구가 굉장히 빠르게 뻗어 나간다”면서 “찰흙, 점토를 사용하지 않아 매우 부드럽기에 투수들의 투구 동작에서 다리 착지, 타자들의 배팅 동작에서 디딤발 고정이 쉽지 않은 곳”이라고 귀띔했다.
설상가상으로 천연잔디 구장에서의 훈련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태풍 네파탁이 찾아왔기 때문. 이 태풍으로 인해 도쿄를 중심으로 27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고, 28일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 17일 소집, 고척스카이돔에서 합숙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23일 상무(9-0), 24일 LG(2-2), 25일 키움(2-1)과 3차례 평가전(2승 1무)을 치러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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