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감독·배우 베니스영화제 총출동

스콧·알모도바르·맷 데이먼 등

전종서 경쟁부문 초청장 받아

봉준호는 심사위원장에 낙점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거장 감독과 톱배우들의 참여 속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봉준호 감독은 일찌감치 심사위원장으로 낙점됐고, 26일 발표된 영화제 진출작에는 리들리 스콧, 페드로 알모도바르, 드니 빌뇌브, 제인 캠피언 등 감독의 연출작과 맷 데이먼, 크리스틴 스튜어트, 안야 테일러 조이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출연작이 두루 포함됐다. 한국배우로는 전종서가 경쟁 부문에 초청장을 받았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과 비경쟁, 오리종티 등 부문별 후보작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이름만으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거장들의 작품이다.

경쟁 부문에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패러렐 마더스(Madres Paralelas)’, 애나 릴리 애머푸어 감독의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 제인 캠피언 감독의 ‘더 파워 오브 더 도그(The Power of the Dog)’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패러렐 마더스’는 개막작이다.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은 전종서가 주연했다.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비범한 힘을 지닌 소녀를 연기했다.

비경쟁 부문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더 라스트 듀얼(The Last Duel)’,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Dune)’,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Last Night In Soho)’ 등이 초청됐다. ‘더 라스트 듀얼’은 맷 데이먼, 애덤 드라이버 등이 출연한다. 월트 디즈니의 ‘텐트폴’ 영화다. ‘듄’은 워너브러더스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티모테 샬라메,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경쟁 방식으로 바뀐 오리종티 부문엔 19개 작품이 포함됐다. 그 밖에도 비엔날레 칼리지 시네마, 스페셜 스크리닝 섹션 등이 마련됐다. 또한 디즈니, 유니버설, 워너브러더스 등 세계 메이저 스튜디오가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만에 특별 이벤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개최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