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탁구 단식 3라운드에서 탈락..정영식은 극적인 16강행 [도쿄올림픽]
[스포츠경향]
한국 탁구의 떠오르는 희망인 신유빈(17·대한항공)이 2020 도쿄올림픽 단식 3라운드에서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신유빈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개인 단식 3라운드(32강전)에서 홍콩의 두 호이 켐에게 2-4로 졌다.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85위인 신유빈은 첫 올림픽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나이를 뛰어넘는 기량으로 화제를 모았다. 단식 1라운드에서 가이아나의 첼시 에질(439위)을 4-0으로 가볍게 누른 것을 시작으로 자신보다 41살이나 많은 베테랑 니시아렌(42위)까지 4-3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신유빈은 톱 랭커인 두 호이 켐(15위)과의 맞대결에선 아쉽게도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와 달리 백핸드 싸움에선 상대에게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신유빈은 10-7로 앞서던 첫 세트를 8-12로 역전패한 뒤 2세트까지 잇달아 내주며 고전했다. 다행히 신유빈은 3~4세트를 자신이 가져왔다. 승부처였던 4세트 2-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7점을 연속으로 따낸 것이 돋보였다. 상대 장점인 백핸드를 봉쇄하는 동시에 포핸드로 공략한 것이 효과를 봤다.
신유빈은 5세트 전열을 가다듬은 두 호이 켐의 백핸드 공세에 휘말렸다. 4-7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4점을 내리 내주면서 흐름까지 뺏겼다. 신유빈은 마지막 6세트에선 거꾸로 백핸드 드라이브로 반격에 나섰으나 두 호이 켐의 벽을 넘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에선 정영식(미래에셋증권)이 그리스의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를 상대로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16강에 오른 정영식은 유럽의 강호 티모 볼(독일·세계 10위)과 8강행 티켓을 다툰다.
세계랭킹 13위 정영식은 49위 지오니스를 상대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첫 세트를 내준 정영식은 2세트를 되찾았으나 3~4세트를 잇달아 내주며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영식의 역전극은 이제 시작이었다. 정영식은 5세트 7-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10-10 동점을 만든 뒤 12-10으로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정영식은 6세트를 11-6으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정영식은 마지막 7세트에서 강력한 파워 드라이브를 무기로 지오니스를 공략했다. 정영식은 12-12 동점 상황에서 상대의 좌우를 공략해 14-12로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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