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연락선 전격 복원..北 차단 13개월만
[앵커]
남북이 끊어졌던 남북 통신 연락선을 전격 복원했습니다.
지난해 6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락선을 차단한 지 13개월 만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임혜준 기자.
[기자]
네, 청와대는 남북이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를 소통해왔다고 전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끊어진 통신 연락선 먼저 복원하기로 합의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이어서 양 정상이 남북 간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나가는데도 뜻을 같이했다고도 했습니다.
북한도 통신선 복원 소식을 신속히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온 겨레가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남북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남북 정상이 통신 연락 통로를 복원해, 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신 연락선 복원은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남북 통신선의 복원은 지난해 6월 9일, 북쪽의 일방적인 조치로 전면 단절된 지 13개월 만인데요.
당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은 다음날 정오, 통신선을 완전히 차단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이 통신선들에 대한 기술적 점검을 거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연락대표간 11시 4분부터 3분간 개시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전과 같이 정기통화를 오전 9시와 오후 5시, 하루 2번 하자는 정부 제안에 북측도 호응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 통신선 복원은 곧 남북 '소통의 재개'를 뜻해, 의미가 크다는 분석인데요.
청와대도 이번 통신선 복원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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