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1회부터 32회까지' 모든 올림픽서 금메달 유일한 나라는?

영국, 아테네부터 도쿄까지 모든 올림픽대회서 금메달

[서울=뉴시스]양윤우 인턴 기자 = 지난 26일 영국 국가대표팀은 "1896년 아테네 첫 올림픽부터 모든 하계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얻었다. 이 같은 기록은 영국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배영 100m에서 애텀 피티(영국)가 금메달을 기록하자, 트위터에 해당 글을 올렸다.

실제로 영국은 1896년 하계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땄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첫 하계올림픽인 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는 14개국이 참가했다.

그리스, 덴마크, 독일, 미국, 불가리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 호주,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탈리아, 칠레, 프랑스 등이다.

한편 현재까지(도쿄올림픽 미포함) 가장 많은 금메달(1022개)을 기록한 미국도 첫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짐 없이 금메달을 얻어냈다.

하지만 미국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 불참했다.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이 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일본, 중국, 캐나다, 서독, 아랍에미리티 등 서방권 국가들을 포함 총 66개국의 나라들이 불참 운동에 동참했다.

따라서 1980년 모스크바 하계 올림픽은 '반쪽 대회'라고 불렸다.

또한 헝가리도 아테네 대회에 출전해 매 대회마다 금메달을 기록했지만, 1984년 로스앤절레스 올림픽에 불참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소련의 보복으로 사회주의 국가에 해당됐던 헝가리도 불참에 동참한 것이다.

즉, 영국이 매 대회마다 금메달을 따낸 유일한 나라는 사실이지만, 이는 영국이 어떤 불참 운동에도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기록이다.

한편, 대한민국은 최초의 메달을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얻어냈다. 대회에서 마라토너 손기정은 금메달을, 나승룡은 동메달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하에 있어서 메달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애국가를 틀지 못했고, 대한민국 최초로 불리지 않는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모두 33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4위를 기록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 13개, 은 11개, 동 8개로 종합 7위를 달성하며, 스포츠 강국으로 떠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sheepk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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