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구간기록 들은 황선우 "와, 정말 오버페이스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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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선 황선우(18·서울체고)는 100m 지점까지 세계신기록 페이스였다.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을 기록, 7위를 차지한 뒤 "자유형 200m를 모두 마쳐 후련하다"며 "150m 지점까지 페이스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버페이스였던 것 같다. 50m 후반에 너무 뒤처졌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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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선 황선우(18·서울체고)는 100m 지점까지 세계신기록 페이스였다.
전신 수영복 시절인 2009년 폴 비더만(독일)이 1분42초00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할 때 100m 지점까지 기록이 50초12였다. 100m까지는 황선우가 비더만보다 빨랐다.
그러나 100~150m 구간부터 조금씩 속도가 떨어지더니 마지막 50m에서는 힘이 떨어진 듯 뒤로 크게 처졌다. 150m 지점까지 1위였던 황선우는 결국 7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을 기록, 7위를 차지한 뒤 "자유형 200m를 모두 마쳐 후련하다"며 "150m 지점까지 페이스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버페이스였던 것 같다. 50m 후반에 너무 뒤처졌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초반 50m에 전력을 쏟는 것은 황선우가 레이스 전부터 세운 전략이었다. 하지만 초반에 크게 치고 나가기로 결정한 것은 스스로 결정한 부분이다.
황선우는 "옆 선수랑 같이 가면 뒤처지는 부분이 있었다.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레이스를 생각했다. 코치님들과도 그런 전략을 짰는데, 나 혼자 더 빨리 치고 나가보자고 생각했다"며 "150m까지 좋았는데 마지막 50m가 아쉽다"고 했다.
아쉽다고는 하지만 표정은 밝았다. 150m까지 황선우보다 앞선 선수가 없었다. 그는 "옆에 아무도 없어서 '이게 뭐지' 싶더라"며 웃더니 "마지막 50m가 아쉽다.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다.
로핑 영법을 구사하는 황선우는 오른팔을 길게 뻗어 힘차게 돌리고 왼팔은 짧고 빠르게 돌린다. 이런 영법을 구사하기에 오른쪽으로만 고개를 돌려 호흡한다.
7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마지막 50m에서 다른 선수들을 보기 힘들었다.
이에 대해 묻자 황선우는 "마지막 50m는 너무 힘들어서 정신없이 했다"며 "예선 때에는 레이스 내내 몸이 가벼웠는데, 결승에서는 150m 지점부터 버겁더라"고 전했다.
'초반에 치고 나갈 수 있는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받은 황선우는 "아직 기록을 못봤어요"라고 했다. 이에 한 취재진이 기록을 불러줬다. 50m까지 23초95, 100m까지 49초78.
이를 들은 황선우는 "49초요? 정말 오버페이스였네. 너무 오버페이스네"라고 되뇌며 깔깔 웃었다. 그러면서 "이러니 마지막 50m에서 힘들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황선우는 "50m까지 기록이 예선 때(50초12)와 비슷한 줄 알았다"며 "마지막 50m를 그렇게 한 것이 납득이 된다"고 말했다.
재차 "49초대라니"라고 말한 황선우는 "49초대에 턴한 것으로 만족하겠다"며 웃어보였다.
황선우의 도쿄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유형 100m와 50m, 계영 800m를 남겨두고 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레이스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컨디션 관리를 확실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것을 얻었다"며 "자유형 100m에서도 연습한대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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