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은 MLB&NFL 수준" 세계 1위, 태극궁사에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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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 세계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33·미국)이 한국 양궁을 미국의 메이저리그(MLB), 프로풋볼(NFL)에 비유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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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남자 양궁 세계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33·미국)이 한국 양궁을 미국의 메이저리그(MLB), 프로풋볼(NFL)에 비유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은 2연패였다.
남자 양궁 세계 1위 엘리슨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양궁은 프로 시스템이 상당히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 그래서 승리하기가 힘들다”며 “이는 마치 우리나라(미국)의 MLB, NFL과 같다. 한국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팀을 꾸려 더 열심히 연습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외신에서도 가장 큰 화제는 고교 궁사 김제덕이었다. 로이터는 혼성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제덕을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10대 선수”라고 소개하며 “그는 한국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지만, 사실 그 전에 2016년 고국에서 양궁 영재로 출연한 2016년 TV쇼부터 두각을 드러냈다”고 김제덕이 초등생 시절 SBS ‘영재발굴단’에 양궁 신동으로 출연한 이력을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은 일본과의 4강에서 슛오프에 돌입했는데 김제덕이 과녁 중앙에 근접한 화살을 쏜 덕분에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그의 활약상을 짚었다.
김제덕은 우승 후 “경기에 들어가기 전 내 자신을 향해 메달에 크게 연연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메달에 한 번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몸이 긴장되기 때문이다”라는 17살답지 않은 성숙한 소감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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