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스가? 일왕 올림픽 선언문 읽는데 착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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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행동이 연일 논란을 낳고 있다.
26일 지지통신은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를 선언할 때 스가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착석해 있던 것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불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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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행동이 연일 논란을 낳고 있다. 나루히토 일왕이 선언문을 읽는 도중까지 자리에 앉아있던 것이 포착되면서다.
26일 지지통신은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를 선언할 때 스가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착석해 있던 것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불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당시 개막식 말미에 "나는 이곳에서 제32회 근대 올림피아드를 기념하는, 도쿄 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와 고이케 지사가 의자에 함께 앉아 있었던 것이 진행상의 실수였느냐는 질문을 받고 "개회식 진행에 관한 것으로, 운영 주체인 조직위원회에 문의하기 바란다"며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이를 두고 "일왕이 본의 아니게 올림픽 개회 선언을 하셨지만 이웃한 스가 총리나 고이케 도지사는 중간까지 일어서지 않고 앉은 채로 듣고 있었던 것으로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며 "이들은 일왕을 잘 부리는 데는 능하지만 일왕을 존숭하는 마음은 조금도 없는 것으로 천하에 밝혀졌다"고 꼬집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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