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m까지는 1위.. '뉴 마린보이' 희망을 갈랐다

허종호 기자 2021. 7. 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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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7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결선에서 1분45초26을 기록했다.

황선우의 100m 구간 기록은 49초78이었다.

황선우는 마이클 펠프스, 케이티 러데키 등 미국 선수들이 주로 구사하는 로핑 영법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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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스타트 : 황선우가 27일 오전 일본 도쿄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 9년만에 결승 진출

男자유형 200m서 아쉬운 7위

마지막 30m 앞두고 추월 당해

오후 자유형 100m·계영 예선

“100m가 49초? 오버페이스!

마지막에 밀렸지만 개운하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7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결선에서 1분45초26을 기록했다.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무서운 10대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황선우는 7번 레인에서 출발해 50m를 23초95로, 100m를 49초78로 가장 먼저 찍었다. 150m도 1분16초56으로 가장 빨랐다. 하지만 황선우는 후반 50m 구간에 들어서서 추월을 허용했다. 막판에 아쉽게 역전됐지만 아직 어리고 성장기이기에 2024 파리올림픽에선 메달, 아니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선우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완주해서 개운하고, 아쉬운 부분은 오버페이스”라고 말했다. 황선우의 100m 구간 기록은 49초78이었다. 황선우는 “49초? 정말 오버페이스였고, 그랬으니 마지막에 말렸다”면서 “앞으로 경험을 더 쌓으면 페이스 조절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수영 동호인인 부모를 따라 만 5세 어린 나이에 처음 수영을 배웠다. 엘리트 선수로 본격 입문한 것은 수원 팔달초 6학년이던 2015년이다. 지난해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0m 주니어 세계신기록인 1분45초92를 기록한 뒤 올해 5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는 1분44초96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8세 황선우의 현재 키는 186㎝, 몸무게는 74㎏으로 박태환의 신체조건(184㎝, 74㎏)과 유사하다. 두 팔을 벌린 길이인 윙스팬도 193㎝로 박태환의 196㎝와 비슷하다.

황선우는 마이클 펠프스, 케이티 러데키 등 미국 선수들이 주로 구사하는 로핑 영법을 쓴다. 한쪽 스트로크에 힘을 더 실어 회전속도를 달리하는 기술로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더 크지만, 단거리에서 속도를 내는 데는 유리하다. 황선우는 오른팔을 뻗을 때 힘을 더 싣는다.

도쿄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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